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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애지와 박태준 / 사진=권광일 기자 |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본진이 한국땅을 밟았다.
선수단이 게이트를 통과하고 모습을 드러내자 우레와 같은 환호가 이어졌다. 선수단을 맞이하기 위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체육계 인사가 다수 참석했고, 앞서 귀국한 양궁 김우진, 펜싱 구본길을 비롯한 태극 전사들도 박수를 건넸다. 선수단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총감독을 비롯해 태권도 박태준과 복싱 임애지가 태극기를 들고 등장했다.
입국과 동시에 이기흥 회장은 "이번 올림픽은 엘리트 체육과 경기력에 대한 여러 우려가 있었음에도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종합 순위 8위를 차지하며 원정 사상 최다 메달을 획득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피나는 노력과 투혼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단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다. 선수단 지원을 위해 애써주신 정강선 선수단장을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기흥 회장은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정강선 선수단장을 비롯한 선수단 여러분의 선전을 축하하며 여러분의 앞날을 온 체육인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꽃다발 증정식이 이어진 뒤 선수단이 태극기를 반납하고 공식적으로 파리 올림픽 선수단이 해산됐다.
한국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8위를 기록했다. 당초 대한체육회가 내건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15위였는데 이를 한참 초과한 성과다.
특히 금메달 13개는 2008 베이징 대회(금13 은11 동8, 7위), 2012 런던 대회(금13, 은9, 동9, 5위)와 함께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이다.
전체 32개의 메달 역시 1988 서울 대회(금12 은10 동11, 총 33개 4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17일간 한국 국민을 울리고 웃겼던 파리 올림픽, 그리고 올림픽을 빛낸 선수단이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이제 선수들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4년 뒤 선수들이 LA에서 어떤 성적을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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