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팀의 패배에 대해 아쉬운 심경을 남겼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4-2-3-1 포메이션의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페널티킥 골로 득점을 올렸다. 시즌 16호 득점이며, 지난달 31일 루턴 타운 이후 1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이번 득점으로 흥민은 자로드 보웬(웨스트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7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은 불운에 시달리며 전반에만 3실점 했다. 전반 15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자책골로 첫 실점을 내줬고, 전반 20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가 골대에 맞고 튀어나왔다. 또한 전반 22분 미키 판더펜이 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부카요 사카와 카이 하베르츠가 연달아 골을 넣으며 3-0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9분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공을 돌린다는 것이 로메로에게 향했고, 로메로는 그대로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38분 토트넘은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토트넘이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남은 시간 동안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2-3으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3에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특히 이런 경기에서 골을 내주면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북런던 더비 패배에 대해 자책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슛이 골대를 강타하고, 골이 취소되는 등 기회가 많았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자책골을 제외한 2골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우리는 세트피스에서 강해져야 한다. 팀원은 훌륭하지만 모두가 더 성장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세트피스를 연습하고 다시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후반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득점을 올렸지만, 손흥민은 경기에 참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평점 6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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