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가 류현진과 첫 경기를 펼친 가운데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NC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패에서 탈출한 NC는 14승 7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10승 11패가 됐다.

NC 선발 신민혁은 5.1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패없이 물러났다. 임정호가 단 1구를 던져 0.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김성욱이 류현진을 무너트리는 스리런 홈런을 쳤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통산 100승에 실패했다. 류현진 다음으로 올라온 장시환은 0.2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가 먼저 웃었다. 3회초 2사 2루에서 요나단 페라자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한화가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4회초 2사 2루에서 문현빈이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한화가 앞서 나갔다.

NC는 대포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 2사 1, 2루에서김성욱이 류현진의 3구 139km 커터를 잡아당겨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7회까지 침묵하던 한화 타선은 8회 다시 흐름을 탔다. 2사 2루에서 황영묵이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류현진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다만 류현진은 타선의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요건을 달성하는데는 실패했고, 8회부터 마운드를 장시환에게 넘겼다. 장시환은 선두타자 최정원에게 볼넷을 내줬고, 최정원은 김주원의 희생번트 때 3루까지 들어가는 활약을 펼쳤다. 박민우가 희생플라이로 최정원을 불러들이며 NC가 4-3으로 리드를 잡았다.

9회 이용찬이 마운드에 올랐고 세이브를 기록하며 NC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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