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황선우와 이주호가 연일 기세를 올리고 있다.

황선우는 1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ｍ 결승에서 47초93으로 5위를 기록했다.

황선우는 스타트 반응 속도 0.60으로 8명 중 가장 빠른 입수를 선보였다. 첫 50m에서 23초04로 최하위에 쳐졌지만 마지막 50m에서 역영을 펼치며 24초8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회는 판잔러(중국)가 47초53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47초72의 알레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 3위는 47.78을 기록한 난도르 네메스(헝가리)다.

한국 수영 역사상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결승에 진출한 선수는 황선우가 처음이다. 5위 역시 한국 최고 기록이 됐다.

이제 황선우는 남자 계영 800m 메달을 노린다. 계영은 황선우를 필두로 김우민, 이호준, 이유연이 출전한다. 이들은 16일 오후 4시 50분에 열리는 계영 800m 예선에 출전하고, 예선을 통과하면 17일 오전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이주호는 배영 200m 준결선에서 1분56초40을 기록해 전체 3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주호는 두 번째로 빠른 0.55의 스타트 반응 속도를 찍으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첫 50m에서 26초90으로 쾌조의 페이스를 보인 이주호는 남은 150m에서 침착함을 유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주호는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 선수권 배영 종목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주호는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결승 진출이란 목표를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했다. 드디어 결승에 진출해서 기쁘다. 내일 있을 결승에서는 후회 없이 경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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