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2년 연속 슈퍼볼 정상에 올랐다.

캔자스시티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8회 슈퍼볼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를 연장 접전 끝에 25-2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슈퍼볼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캔자스시티는 2년 연속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통산 4회 우승.

또한 캔자스시티는 지난 2004, 2005년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이후 19년 만에 슈퍼볼 2연패를 달성한 팀이 됐다.

캔자스시티를 우승으로 이끈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는 MVP에 선정됐다. 마홈스는 지금까지 3번의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는데, 3번 모두 MVP를 수상했다.

반면 지난 1995년 우승 이후 29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렸던 샌프란시스코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2020년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에 패한 데 이어, 4년 만의 재대결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2쿼터까지 샌프란시스코에 3-1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힘을 내며 추격에 나섰고, 3쿼터 이후에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양 팀은 19-19로 팽팽히 맞선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먼저 앞서 나간 팀은 샌프란시스코였다. 필드골로 3점을 내며 22-19로 달아났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마지막 공격 시도에서 터치다운으로 6점을 추가, 25-22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슈퍼볼에는 세계적인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일본에서 공연을 마친 스위프트는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캔자스시티에서 뛰고 있는 연인 트래비스 켈시를 응원했다.

스위프트는 캔자스시티의 우승이 확정된 뒤 켈시와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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