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부산 KCC가 안양 정관장을 완파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에서 104-75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KCC는 11승9패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10승13패로 공동 6위에 머물렀다.

KCC에서는 라건아가 23점 8리바운드, 알리제 드숀 존슨이 13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허웅이 1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관장에서는 로버트 카터가 31점 9리바운드, 이종현이 11점, 렌즈 아반도가 10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에는 정관장이 달아나면 KCC가 추격하는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정관장이 카터와 이종현의 득점으로 앞서 나가자, KCC는 정창영과 라건아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쿼터 후반 박지훈의 외곽포와 아반도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정관장이 20-1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끌려가던 KCC는 2쿼터 들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존슨의 연속 득점으로 32-30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에도 이승현과 이근휘, 허웅의 외곽포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반면 정관장은 2쿼터 중반 이후 흐름을 놓친 모습이었다. 전반은 KCC가 48-43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기세를 탄 KCC는 3쿼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허웅의 3점슛 2방과 라건아의 활약으로 순식간에 10점 이상 차이를 벌렸다. 송교창과 최준용까지 득점에 가세한 KCC는 정관장의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는 KCC가 79-55로 리드한 채 끝났다.

이후 KCC는 4쿼터 초반 이근휘의 3점슛 2방으로 87-57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관장에서는 카터와 박지훈이 분전했지만, 코트의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 나간 KCC는 104-75 대승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는 수원 KT와의 홈경기에서 94-74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현대모비스는 10승13패로 정관장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2연패에 빠진 KT는 14승 9패를 기록, 공동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현대모비스 케베 알루마는 25점 8리바운드, 게이지 프림은 24점 12리바운드, 이우석은 16점 6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KT에서는 패리스 배스가 27점 13리바운드, 하윤기가 25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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