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로축구연맹 |
울산은 28일(한국시각)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5차전 BG빠툼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3승 2패(승점 9)으로 I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동시간대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조호르 다룰 탁짐을 꺾으며 5승(승점 15)으로 조 1위를 지켰다.
반면, 빠툼은 조별리그 5연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틴 아담, 루빅손-김민혁-엄원상, 김성준-이청용, 이명재-김영권-김기희-설영우, 조현우가 출전했다.
빠툼은 5-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티라실 당다, 이고르 세르게에프-피트와트 수키잇탐마쿨-사라치 유옌-다닐루 아우베스, 산티파르프 찬옴-자카판 프라이수완-헤나투 켈리치-신나프핫 리아오-라이언 스튜어트, 키치퐁 푸타우추익이 나섰다.
울산이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공격적으로 나서며 빠툼의 5백을 상대했다. 이에 빠툼은 내려앉은 뒤 역습 기회를 노렸다.
선제골을 울산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마틴 아담이 돌려놓은 패스를 좌측면 이명재가 빠져들어간 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강하게 내준 땅볼 패스가 상대 수비 발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하며 1-0으로 앞서갔다.
이어 울산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27분 페널티박스 앞쪽에서 마틴 아담과 패스를 주고받은 엄원상이 수비 라인을 무너트린 뒤 골문으로 낮고 강하게 패스를 내줬다. 이때 스튜어트가 끊어내려 헀던 볼이 루빅손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주심은 루빅손의 핸드볼 반칙을 두고 VAR실과 소통을 이어간 뒤 득점을 인정했다. 울산은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변화를 가져갔다. 김영권을 대신해 아타루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빠툼은 매토스 카르도소, 와타나콘 사와틀라혼, 차오왓 비라찻이 들어왔다.
경기가 소강 상태로 접어들 찰나 울산이 다시 한번 달아났다. 후반 16분 좌측면 아타루의 패스를 받은 이명재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돌아선 뒤 왼발로 강하게 밀어찬 땅볼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중반 빠툼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23분 울산에게 볼을 뺏은 뒤 한 번에 넘기는 롱킥으로 뒷공간을 노렸고, 조현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은 당다가 반대편으로 패스를 내주며 세르게예프가 만회골에 성공했다.
울산은 빠툼의 만회골 후 흔들렸다. 빠툼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39분 침투한 세르게예프가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무너트린 뒤 득점에 성공했다. 다행히 부심의 깃발을 올라가 있었고, 주심은 VAR실과 소통 후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이어 후반 44분에는 크로스 공격을 통해 유옌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또 한 번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울산은 태국 원정에서 막판 위기를 극복하고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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