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화란' 송중기가 작품의 칸 초청 소감을 전했다.

배우 송중기는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도 한 카페에서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제작 사나이픽처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김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송중기는 극 중 치건 역을 맡아 거친 모습을 열연했다.

작품은 일찌감치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돼 주목받았다.

이날 송중기는 칸 입성 소식을 들었을 때를 회상하며 "헝가리에서 영화 '로기완' 촬영 중에 전화를 받았다. 굉장히 놀랐다. 칸에 갈 것이란 생각을 아예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칸 입성도 좋았지만 '화란'이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것이 더 좋았다. 당시 '로기완'에서 중요한 감정신을 찍고 있었는데 집중이 안되더라"고 떠올렸다.

송중기는 "'화란'은 저예산 영화라 손익분기점만 넘었으면 좋겠다는 현실적인 고민만 나눴던 영화였다. '로기완' 촬영에 집중해야 했는데 칸 입성 소식을 듣고 '나 칸 간다'라고 얘기하고 다녔다. 진짜 얄미웠을 것"이라고 웃었다.

'화란'은 오는 10월 1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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