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랭킹 2위)가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3위)를 꺾고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23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메드베데프를 세트스코어 3-0(6-3 7-6<7-5> 6-3)으로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US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21년 US오픈 결승전에서 메드베데프에게 패했던 아쉬움도 깨끗이 씻었다.

또한 조코비치는 올해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결승전에 진출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윔블던에서만 준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역대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여자 선수 마거릿 코트(호주, 24회 우승)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코비치는 1세트 초반부터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세트스코어 6-3으로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조코비치와 메드베데프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집중력에서 앞선 조코비치가 타이브레이크에서 7-5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조코비치는 이어진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6-3으로 승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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