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바비' 그레타 거윅 감독이 연출 소감을 밝혔다.

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바비'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그레타 거윅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레라가 함께했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바비'는 마고 로비의 제안으로 그레타 거윅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았다.

이에 대해 그레타 거윅 감독은 "제가 처음 든 생각은 마고 로비와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기대감이 컸다. 마고 로비는 배우 겸 제작자이기 때문에, 그동안 참여했던 작품들도 뛰어나서 기대됐다"며 "사실 두려움이 크다. '바비'라는 캐릭터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고, 많은 분들이 다양한 생각을 가진 캐릭터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쩔땐 바비가 시대를 앞섰고, 어쩔땐 시대에 뒤처졌기 때문에 기대감도 있고, 두려움도 있었다"며 "동시에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고 로비는 "배우로서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품들을 굉장히 오랫동안 봐왔다. 동시에 저의 친구인데, 굉장히 카리스마있고 친절하다"며 "감독으로서 작품도 굉장히 비전이 뛰어나다. 영화에 대한 지식도 많다. 영화와 영화사, 영화 감독과 제작 기술에 대해서도 박학다식하다. 거기에 대한 존중과 존경이 있어서 제가 머뭇거릴 이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바비'는 7월 중 국내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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