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박지원이 세계선수권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원은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준준결승에서 조 1위(2분17초007), 준결승에서 2분16초887로 조 1위로 결승에 오른 박지원은 이날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7바퀴를 남기고 한 차례 선두를 추월당했을 뿐, 곧바로 다시 1위 자리로 올라서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기록은 2분17초792으로 1위.

피에트로 쉬겔(이탈리아)이 217초898로 2위, 3위는 파스칼 디온(캐나다)이 2분17초986을 기록하며 차지했다.

2022-2023시즌 ISU 월드컵에서 개인 종합 1위에 오르며 기량을 과시했던 박지원은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2019 세계선수권에서 1500m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이준서는 이날 준결승에서 아쉽게 박지원, 쉬겔에 이어 3위에 그쳐 파이널B로 향했다. 이준서는 파이널B에서 2위를 기록하며 1500m 레이스를 마쳤다.

마찬가지로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에 출전한 홍경환은 준준결승에서 넘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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