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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김단비 / 사진=WKBL 제공 |
우리은행은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2-60으로 이겼다.
이로써 1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16승 1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공고히 했다. 우리은행의 13연승은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이다.
반면 2연승이 중단된 2위 삼성생명은 6패(11승)째를 떠안으며 선두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우리은행 김단비(22득점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는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박지현(15득점 9리바운드)과 최이샘(11득점), 나윤정(10득점), 고아라(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와 김단비가 나란히 15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1쿼터부터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단비가 맹활약하며 선봉에 섰다. 삼성생명은 이주연의 득점포로 응수했지만, 쿼터 중반 들어 이주연이 부상으로 실려나가는 악재가 닥치며 반등하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24-13으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3점포와 김단비의 골밑슛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김단비와 키아나 스미스의 득점으로 맞섰지만, 최이샘과 김단비 억제에 실패하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종료 10초 전 나윤정의 외곽포마저 림을 가른 우리은행이 48-28로 점수 차를 벌린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마찬가지로 실점도 잘 막아내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기회를 노리던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의 3점포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종료 5초 전 키아나 스미스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56-41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우리은행은 나윤정과 박지현의 연속 외곽포로 격차를 유지했다. 삼성생명도 박혜미, 이명관의 3점포로 반격했지만 남은 시간이 아쉬웠다. 이후 가비지 타임이 이어졌고, 결국 경기는 우리은행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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