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팬들이 최근 불거진 비선실세 논란과 관련, 트럭시위로 구단을 비판했다.

SSG 팬들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두 대의 트럭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베테랑 단장 내쫓고 비선실세 바지단장 앉히는 정용진 구단주' '비선실세 퇴출 바지단장 OUT' 등의 항의 문구가 게재됐다.

SSG는 올 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류선규 단장이 갑작스럽게 사임했고, 김성용 퓨처스 R&D 센터장이 신임 단장으로 선임됐다. 또한 이 과정에서 정용진 SSG 구단주와 친분이 있는 인물이 구단 운영에 개입해왔다는 논란이 벌어졌다.

이에 SSG 팬들은 정용진 구단주의 SNS를 통해 항의성 글을 남겼고, 트럭 시위를 예고했다. SSG 구단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비선실세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팬들은 트럭 시위를 실행에 옮기며 불만을 표출했다.

한편 정용진 구단주는 이날 SNS 프로필 문구를 "여기는 개인적인 공간임. 소통이라고 착각하지 말기를 바람.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한 포스팅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기 바람. 영원히 안보이게 해드리겠음"이라고 수정하며 최근 논란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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