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트롤리' 주연들이 비밀스러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6일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극본 류보리·연출 김문교) 측은 김현주, 박희순, 김무열, 정수빈의 단체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다.

배우 김현주는 극 중 책 수선가이자 국회의원 남중도의 아내 김혜주를 맡았다. 박희순은 3선 출마를 앞둔 국회의원이자 김혜주의 남편 남중도로 분했다. 김무열은 국회의원 남중도의 수석보좌관 장우재를, 신예 정수빈은 의문의 불청객 김수빈 역을 맡아 호흡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는 위태로운 부부 김혜주(김현주), 남중도(박희순)부터 이들과 긴밀하게 얽히는 장우재(김무열), 김수빈(정수빈)까지 '트롤리'를 완성할 4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먼저 '당신의 진실 나의 선택'이라는 문구가 적힌 세로형 포스터 속, 빛과 어둠이 극명하게 드리운 네 사람의 얼굴이 서늘한 분위기를 풍겼다. 가로형 포스터도 긴장감을 안겼다. 하나같이 속내를 알 수 없는 차가운 표정들, 특히나 남중도의 갈 곳 잃은 시선과 '영원히 감출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라는 문구는 아내의 비밀을 마주한 그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제목 '트롤리'의 숨은 의미를 엿볼 수 있다. 세로형 포스터는 네 사람 사이를 밝히는 두 줄기의 선명한 길이, 가로형 포스터는 발밑으로 흐르는 두 갈래의 굽은 그림자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 반드시 한 가지를 선택해야만 하는 '트롤리' 딜레마 속 기찻길을 형상화한 것. 과연 이들이 직면할 딜레마는 무엇일까.

'트롤리' 제작진은 "김혜주의 비밀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 감정의 격변 속 관계의 향방이 흥미롭게 펼쳐질 것"이라며 "믿고 보는 김현주, 박희순, 김무열은 물론 주목해야 할 신예 정수빈의 뜨거운 연기 시너지를 기대해 좋다"고 전했다.

'트롤리'는 19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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