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03년생 신예 홀게르 루네(18위·덴마크)가 노박 조코비치(7위·세르비아)를 물리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541만5410유로) 단식에서 우승했다.

루네는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2-1(3-6 6-3 7-5)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8강에서 2003년생 동갑내기인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물리쳤던 루네는 조코비치마저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US오픈 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게 당한 1-3(1-6 7-6 2-6 1-6)으로 패배를 설욕한 결과였다.

이로써 루네는 1986년 18세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보리스 베커(독일) 이후 36년 만에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또한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의 대회인 마스터스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반면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7번째 이 대회 우승과 39번째 마스터스 대회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우승 후 루네는 "조코비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내 생에 가장 기쁜 날이다. 앞으로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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