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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미 / 사진=KLPGA 제공 |
이소미는 6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1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나희원과 동타를 기록,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보기에 그친 나희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지난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이어 제주도에서 열린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이자 통산 5승째. 또한 통산 5승 중 3승을 제주도에서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이소미는 공동 선두 나희원과 오지현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그러나 이소미는 1번 홀과 6번 홀, 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순항하던 이소미는 9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12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가 나왔다. 하지만 13번 홀에서 짜릿한 샷이글을 성공시키며 다시 기세를 올렸고,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반면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나희원은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결국 이소미와 나희원이 나란히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웃은 선수는 이소미였다. 이소미는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에 도전했던 나희원은 마지막 2개 홀을 남겨둔 상황에서 1위를 달리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희지는 9언더파 279타로 3위, 오지현은 8언더파 280타로 4위에 자리했다. 임희정과 홍정민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포인트 2위 유해란은 6언더파 282타로 7위에 랭크됐다. 유해란은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수지와 시즌 최종전에서 대상을 건 마지막 경쟁을 펼친다.
한편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3오버파 291타로 공동 35위에 머물렀지만, 시즌 상금 12억7156만1143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상금왕 수상을 확정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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