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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모리만도 / 사진=권광일 기자 |
모리만도는 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 선발등판해 2.1이닝 동안 53개의 볼을 투구, 9피안타 2탈삼진 6실점 5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SSG에게 매우 중요하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SSG는 연장 혈투 끝에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1차전을 6-7로 1차전을 내줬지만, 2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6-1로 이긴 데 이어 전날(4일) 고척돔에서 진행된 3차전마저 8-2로 가져갔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 만을 남겨놓게 된다.
이런 중요한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모리만도는 부진한 투구에 그치며 초반 분위기를 키움에 완벽히 넘겨줬다. SSG는 4회초 현재 키움에 1-6으로 뒤져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전병우에게는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를 각각 2루수 직선타, 삼진으로 잡아냈다.
첫 실점은 2회말에 나왔다. 김태진에게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이지영과 송성문에게 각각 희생번트, 내야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에 몰렸다. 결국 신준우에게도 번트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2사 2, 3루에 봉착했지만 김준완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말이 가장 아쉬웠다. 선두타자 전병우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이정후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푸이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김태진과 이지영에게 각각 우전안타와 1타점 적시 좌전안타를 내주며 이날 세 번째 실점을 내줬다.
모리만도는 좀처럼 평정심을 되찾지 못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송성문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큰 타구를 허용했다. 이때 송구 플레이에서 실책이 나왔고 결국 2명의 주자는 모두 홈을 파고들었다.
SSG 벤치의 인내심은 여기까지였다. 즉시 노경은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노경은이 모리만도의 책임 주자인 송성문에게도 홈을 내주며 모리만도의 총 실점은 6점(5자책점)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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