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그라운드로 뛰어 나와 심판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과연 홍 감독은 어떤 부분을 항의했을까.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키움과 SSG랜더스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이 열리고 있다.

전날(1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7-6으로 이겼던 키움은 이날 1회말에만 3점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이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키움은 3회초 선두타자 김휘집이 볼넷을 골라내며 공격 물꼬를 텄다.

이때 키움 홍원기 감독이 주심에게 다가가 대화를 주고 받았다. 홍 감독은 자신의 생각을 전한 뒤 벤치로 돌아갔다. 심판진도 별다른 조처 없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키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월머) 폰트가 손을 입에 가져가는 부분에 관련해 이물질 투구를 어필했다. 심판진도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날 폰트는 입김을 불고 손에 침을 바른 다음 모자를 만지는 행동을 보였다.

별다른 특별 조치는 없었지만 이는 경기 흐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 호투하던 폰트는 흔들린 듯 송성문과 김준완에게 2루타,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 이용규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그 사이 3루주자 김휘집이 홈을 밟았지만 후속타자 이정후마저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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