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녹색 글러브에 잔디색과 비슷하다고 어필했다. 하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LG와 키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키움의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야시엘 푸이그는 1회말 타석에서 심판진에 무언가 어필했다.

이에 키움 홍원기 감독도 2회초 공수교대 때 심판진에 무언가를 항의했다. 켈리의 글러브 색깔이 그라운드의 녹색 잔디색과 비슷해 타자들의 타격에 방해가 된다는 내용이었다.

KBO 야구규칙 3.07에 따르면 투수용 글러브는 가죽의 가장자리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 흰색, 회색 또는 심판원이 타자의 집중을 저해한다고 판단하는 색상을 사용할 수 없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키움의 어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대로 진행됐다. 이에 푸이그는 다음 타석인 3회말 솔로포를 터뜨리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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