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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윤식 / 사진=방규현 기자 |
김윤식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에 선발등판해 82개의 볼을 뿌리며 5.2이닝을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정규리그 2위로 PO에 선착한 LG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6-3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1.2이닝 6실점 4자책점)의 부진 속에 6-7로 분패했다. 이날 경기마저 내준다면 시리즈 주도권을 완벽히 내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중요한 순간에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선발투수로 출격한 김윤식은 호투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마운드를 후속 투수에게 넘겨줬지만, 뒤를 이은 투수들이 역전을 헌납했다. LG는 7회초 현재 키움에 2-3으로 끌려가고 있다.
1회말은 다소 불안했다. 김준완과 이용규에게 안타와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루에 몰렸다. 다행히 이정후와 김혜성을 각각 2루수 땅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말부터는 거칠 것 없었다. 야시엘 푸이그(3루수 땅볼)와 김태진(중견수 플라이), 이지영(삼진)을 차례로 잠재우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김휘집과 송성문, 김준완을 각각 1루수 땅볼, 유격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말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선두타자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이정후에게는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혜성과 푸이그를 2루수 땅볼, 삼진으로 이끌었다. 5회말에는 김태진과 이지영을 중견수 플라이, 투수 직선타로 잡아낸 후 김휘집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김윤식은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준완과 이용규를 2루수 땅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김윤식은 LG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공을 좌완 불펜투수 진해수에게 넘겨줬다. 진해수가 김윤식의 책임 주자인 송성문에게 홈을 허락하며 김윤식의 총 자책점은 1점이 됐다.
이후 이어진 2사 2, 3루에서도 LG는 우완 사이드암 불펜투수 정우영이 불을 끄러 올라왔지만, 푸이그와 김태진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두들겨 맞았다. 결국 LG는 2-3으로 리드를 내주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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