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1승을 선점한 LG 트윈스와 1패를 떠안은 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만난다.

LG와 키움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전날(24일) 치른 1차전은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수비·타격의 집중력을 앞세운 LG의 6-3 승리로 끝났다. 키움은 선발투수로 타일러 애플러를 내세웠으나 4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이로써 LG는 이날 승리로 한국시리즈(KS)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역대 PO 중 5선 3선승제로 치러진 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0.6%(31번 중 25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외국인 투수들 간의 맞대결이다. LG는 아담 플럿코를, 키움은 에릭 요키시를 각각 예고했다.

플럿코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서 15승 5패 평균자책점 2.39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승 부문 공동 2위이자 평균자책점 부문 3위다.

키움 상대 상대전적도 좋다. 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다만 한 달이 넘게 쉬었다는 점에서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플럿코는 지난달 25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다가 등에 담 증세를 느껴 첫 타자에게 고의4구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정규시즌을 일찍 마감하고 몸 상태를 만드는 데 힘쓰며 포스트시즌 대비에 열을 올렸다.

'에이스' 켈리 또한 PO 1차전에서 2회까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플럿코 역시 초반 투구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KBO 4년차 요키시는 올 시즌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냈다. LG를 상대로도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49로 잘 던졌다.

하지만 플럿코와 달리 요키시에게는 등판 간격이 변수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실점을 소화한 뒤 나흘을 쉬고 5차전에 불펜 투수로 나서 1.1이닝 동안 21개의 공을 던졌다.

불펜 투구 후 등판이지만 이틀 휴식만을 취했다는 점에서 제 구위를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밖에 1차전에서 위기 때마다 실책으로 자멸한 키움이 다시 한 경기 만에 전열을 가다듬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지의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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