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호투를 선보인 LG 트윈스의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LG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PO 1차전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정규리그 2위로 PO에 직행한 LG는 이날 승리로 코리안시리즈(KS)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역대 PO 중 5선 3선승제로 치러진 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0.6%(31번 중 25번)다.

선발투수로 나선 켈리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O 4년차' 켈리는 이 호투로 개인 포스트시즌 3승도 함께 달성하게 됐다.

또한 등판 시 팀 승리 공식도 이어갔다. LG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2019년부터 켈리가 등판한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2회 야시엘 푸이그-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놓였으나 박준태와 김휘집을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김준완의 안타, 이정후의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김혜성을 3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후 4회, 5회에는 안정을 찾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초 푸이그에게 기습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켈리는 경기 후 이러한 활약을 인정 받아 PO 1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켈리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과 100만 원 상당의 화장품이 경품으로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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