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LG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PO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정규리그 2위로 PO에 직행한 LG는 이날 승리로 한국시리즈(KS)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역대 PO 중 5선 3선승제로 치러진 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0.6%(31번 중 25번)다.

LG는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를 내세우며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문성주(지명타자)-유강남(포수)-서건창(2루수)의 타자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와 함께 김준완(좌익수)-김태진(1루수)-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이지영(포수)-박준태(지명타자)-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의 타선으로 나섰다.

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2회말 문보경이 안타, 문성주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1사 1,2루에서 유강남의 2루수 땅볼 때 송구 실책이 나오며 한 점을 먼저 얻었다.

LG는 3회말에도 홍창기의 내야안타 후 이어진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얻었다. 이후 채은성의 안타로 2사 1,3루가 만들어졌고, 문보경의 타구를 유격수가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중견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키움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2사 후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푸이그가 추격의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자 LG도 곧바로 반격했다. 6회말 오지환이 볼넷 후 포일로 진루한 1사 3루에서 문성주가 1루수 야수선택으로 출루해 한 점을 추가했다. 유강남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2사 2루에서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도 함께 나오며 6-2가 됐다.

키움이 다시 추격에 나섰다. 8회초 김준완이 볼넷, 이정후가 2루타로 출루한 1사 2,3루에서 김혜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이 나왔다.

하지만 추가 득점하는 데 실패했고, 경기는 LG의 승리로 끝났다.

LG는 선발투수 켈리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개인 포스트시즌 3승을 수확했다.

또한 이정용(1이닝 무실점)-김진성(0.1이닝 1실점)-최성훈(0.1이닝 무실점)-정우영(0.1이닝 무실점)-고우석(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선발투수 애플러가 3이닝 6피안타 4실점(1자책)을 기록한 키움은 4개의 실책을 범하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푸이그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으나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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