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3이닝 만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애플러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7개의 볼을 뿌리며 6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0-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애플러는 패배 위기에 놓였다. 애플러는 앞선 준플레이오프(PO) 3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개인 첫 KBO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머쥐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실책 등에 발목을 잡혔다.

KT 위즈를 꺾고 PO에 오른 키움은 첫 경기부터 패배할 위기에 봉착했다.

초반은 안정적이었다. 1회 홍창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박해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현수와 채은성을 각각 중견수-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하지만 2회 들어서는 실책에 울었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문보경에게 안타, 문성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2루에 몰렸다. 이때 유강남의 타구를 2루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3루주자 문보경이 홈을 밟았다. 서건창은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실점이 이어졌다. 3회 홍창기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박해민이 좌익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채은성의 안타와 오지환의 2루수 땅볼로 이어진 1,3루에서 유격수의 포구 실책과 중견수 송구 실책이 겹치며 주자 두 명에게 모두 홈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문성주는 투수 땅볼로 막으며 3회를 끝냈다.

키움 벤치는 4회 들어 곧바로 양현을 불러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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