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주니어 배드민턴 대표팀이 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혼합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2일(한국시각)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열린 2022 세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 단체 결승전에서 대만을 3-1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3년에 이어 9년 만에 혼합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통산 세 번째(2006, 2013, 2022) 우승이기도 하다.

혼합 단체전은 남자단식·여자단식·남자복식·여자복식·혼합복식 등 총 5경기를 벌여 3경기를 먼저 이기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덴마크, 핀란드, 태국, 슬로바키아를 누르고 토너먼트에 오른 한국은 8강과 4강에서 각각 스페인, 일본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도 한국의 기세는 이어졌다. 첫 경기인 남자 단식에서 김병재가 궈관린에게 세트스코어 2-1(14-21 24-22 21-1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진행된 여자 단식에서도 김민선이 뤄쉬안고를 2-0(21-14 21-15)으로 제압했다.

이후 한국은 남자복식에서 조송현·박범수가 황루이쉬안·짜이푸정에게 1-2(18-21 21-17 13-21)로 패했지만, 여자복식에서 김민지·김민선이 니콜 곤잘레스 잔·양주원을 2-0(21-18 21-12)으로 누르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혼합 단체전을 마친 대표팀은 24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개인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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