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정찬헌이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했다.

정찬헌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4차전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0개의 볼을 뿌리며 2이닝을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경기는 키움으로서 매우 중요한 일전이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시 정규리그 2위 LG 트윈스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기 때문.

정찬헌의 이른 강판도 예정된 것이었다.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승기를 잡으면 한 박자 빠르게 불펜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은 정찬헌은 긴 이닝은 아니지만 2이닝을 깔끔히 막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잘 해냈다.

1회말은 다소 불안했다. 배정대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강백호에게 1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맞았다. 이어 앤서니 알포드는 우익수 플라이로 이끌었지만 박병호에게도 좌전 안타를 허용, 2사 1, 2루에 몰렸다. 다행히 장성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말은 깔끔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후속타자 김민혁에게는 안타를 내줬지만 오윤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민혁에게 2루도루를 헌납했지만 심우준을 우익수 플라이로 묶으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 정찬헌은 3회말 우완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한편 경기는 3회말 현재 키움이 KT에 2-1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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