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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철 감독 / 사진=DB |
KT위즈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KT는 전날(19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3차전에서 선발투수 고영표의 난조(2.1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실점 4자책점) 속에 2-9로 무릎을 꿇었다. 현재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 중인 KT는 이날 경기에서 패할 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경기 전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투수 소형준을 필두로 배정대(중견수)-강백호(1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김민혁(우익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구성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박경수가 빠지고 오윤석이 투입된 것이 눈에 띈다.
이 감독은 "(박)경수가 조금 안 좋아서 오윤석이 나간다. 황재균은 7번에서 6번으로 앞당겼다. (심)우준이도 저림 증상이 있는데 계속 나가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소형준은 정규리그에서 13승 6패 3.05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만 21세의 어린 나이이지만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하다. 지난 13일 진행된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5.1이닝 2실점 호투로 KT의 준PO 진출을 견인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에 대해 "어제처럼 초반 분위기를 안 내주는게 중요하다. (소)형준이가 (그동안) 잘해왔으니 잘해주길 바란다"고 힘을 실어줬다.
이어 이 감독은 "오늘은 선발 자원인 엄상백까지 불펜에 대기한다. 어제도 대기했었는데 초반에 점수 차가 많이 나면서 쓸 상황이 아니었다"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허리 부상에 신음 중인 조용호는 이번 경기에서 상황에 따라 한 타석 정도 소화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조용호는) 한 타석 정도 대타로 가능할 것 같다. 연습하는 것을 보니 잘 치더라"라고 미소를 지었다.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치열한 3위 다툼을 펼친 KT는 아쉽게 4위에 그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이번 포스트시즌을 치러 왔다.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한 6, 7차전까지 한 것 같다. 시즌 막판까지 3위 경쟁을 펼치다 보니 길게 느껴진다"며 너털 웃음을 지은 뒤 "선수단이 부상도 많았는데 잘해줬다. 여태까지 잘해왔기 때문에 부담 없이, 아쉬움 없이 했으면 좋겠다. 책임은 내가 진다. 작년, 재작년에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들이다. 부담 없이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하며 그라운드로 나섰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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