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정찬헌(키움 히어로즈)과 소형준(KT위즈)이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키움과 KT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PO(5전 3선승제) 3차전이 열렸다. 결과는 키움의 9-2 완승. 키움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며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경기 후 키움과 KT는 내일(20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4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정찬헌과 소형준을 예고했다.

정찬헌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5승 6패 5.36의 평균자책점을 올린 우완투수다. 성적은 다소 평범하지만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점이 강점. 지난 2014시즌, 2016시즌, 2020시즌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준PO 통산 6경기에서 10이닝 동안 단 1실점만을 내줬다.

또한 정찬헌은 올 시즌 KT를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쳐 17이닝 3실점(평균자책점 1.59)을 기록했다. 다만 상대 중심타자들인 강백호(3타수 2안타), 박병호(5타수 3안타), 심우준(5타수 2안타)에게 약했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이에 맞서는 우완 소형준은 올해 13승 6패 3.0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만 21세로 다소 어리지만 가을야구에 강했다. 2020시즌 PO 2경기에서 9이닝 1실점을 올렸고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5.1이닝 2실점 호투로 KT의 준PO 진출을 견인했다.

그러나 소형준은 올해 KT를 상대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키움전에 2차례 선발등판해 11이닝 동안 8실점(6자책점)을 허용했다. 김혜성(5타수 3안타), 이지영(4타수 2안타), 야시엘 푸이그(6타수 3안타) 등에게 주로 많은 안타를 맞았다. 다만 중심타자인 이정후를 상대로는 5타수 1안타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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