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포스트시즌(PS) 기간에 왜 2군 연습장(이천)에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새롭게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이 선수단과 첫 만남을 가졌다.

전날(18일) 취임식을 마친 두산 이승엽 감독은 19일 두산의 2군 연습장인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진행했다.

두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올해에는 60승 2무 82패로 9위에 머물렀다. 그러자 두산은 8년 간 팀을 이끌었던 김태형 전 감독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이승엽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날 상견례에는 1·2군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엽 감독과 김한수 수석코치, 고토 고지 코치, 조성환 코치, 정수성 코치가 첫인사를 건넸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는 프로 의식을 갖춰야 한다. 포스트시즌 기간에 왜 2군 연습장에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나와 코칭스태프 모두 같은 마음이다. 올해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 서포트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2023시즌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과거는 잊고 '0'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 몸과 마음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해달라. 내년 가을엔 이천이 아닌 잠실야구장에서 보자"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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