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T위즈 배정대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데일리 MVP로 뽑혔다.

배정대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KIA 타이거즈와의 1차전에서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쐐기 3타점 적시타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2 승리에 앞장섰다.

정규리그 4위로 1승의 이점을 안고 있었던 KT는 이로써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배정대가 가장 빛난 순간은 팀이 3-2로 근소히 앞선 8회말이었다. 앤서니 알포드·장성우의 연속 볼넷과 알포드의 3루도루, 오윤석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상대 우완투수 장현식의 3구를 받아 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결국 배정대의 활약에 힘입은 KT는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과 마주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수훈을 인정받은 배정대는 데일리 MVP로 뽑혔다. 배정대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100만 원 상당의 화장품이 경품으로 돌아간다.

배정대는 경기 후 "코치님께서 (장현식의) 슬라이더를 노렸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초구부터 슬라이더를 생각했는데 초구에는 조금 더 치기 어려운 코스로 들어온 것 같아서 보내고 2구째는 직구가 낮게 와서 다음 볼은 무조건 슬라이더 던지겠다 싶어서 쳤다. 생각보다 잘 맞지는 않았는데 좋은 코스로 가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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