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KT 위즈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4위로 밀려나며 최종 3위는 키움 히어로즈가 됐다.

KT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최종전에서 결국 패한 KT는 경기를 먼저 끝낸 키움 히어로즈에게 3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KT가 키움과의 상대전적에서 뒤지기 때문에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해야 3위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다.

작년 시즌 창단 8년 만에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KT는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 5위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자연스럽게 3위는 키움에게 돌아갔다. 2018년부터 5년 연속 가을야구 티켓을 손에 넣은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다.

3위 싸움만큼 막판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던 1위 대결은 SSG 랜더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SSG는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1위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팀이 됐다.

정규시즌 우승은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2018년 이후 4년 만의 도전이다.

마지막까지 1위 SSG의 자리를 노렸던 LG 트윈스는 2위를 확정하며 2013년 이후 9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또한 2019년 이후 구단 최초로 4년 연속 PS에 직행했다.

역시 막판까지 알 수 없었던 5위 자리는 KIA 타이거즈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단장 및 감독을 교체하며 쇄신에 나선 KIA는 2018년(5위) 이후 4년 만에 가을야구 막차를 탔다.

NC는 시즌 도중 코치진 간의 폭행 사건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렸음에도 강인권 감독대행의 지휘 아래 시즌 막판까지 끈질긴 5위 싸움을 펼쳤다. 한끝이 모자라 최종 순위는 67승 3무 74패로 6위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며 2016년부터 2020년의 5년 연속 PS 탈락을 극복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들쭉날쭉한 성적으로 결국 7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은퇴 시즌임에도 5년 연속 PS 탈락이라는 씁쓸함을 맛봤다. 최종 성적은 64승 4무 76패로 8위.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에서 시작해 KBO 최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던 두산 또한 창단 첫 9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두산의 PS 탈락은 8년 만이다.

수베로 감독 체제의 한화는 올 시즌에도 최하위에 머물며 2020년부터 3년 연속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46승 2무 96패라는 성적으로 2020년 작성했던 구단 최다패 기록을 또 한번 썼다. 승률도 0.324로 역대 최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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