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거인군단의 심장'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대호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자신의 은퇴경기를 치르고 있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롯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팀이 3-2로 앞선 8회초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는 이대호의 은퇴경기로 인한 스페셜 이벤트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에 입단할 당시 투수였다. 그러자 LG도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타자로 내세웠다.

4구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 끝에 승자는 이대호였다. 투수 앞 땅볼로 이끈 뒤 만원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다시 1루수로 돌아갔다.

이대호는 또한 이날 투구로 개인 첫 홀드를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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