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포스트 이대호'로 불리는 한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의 은퇴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동희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롯데 선수단에게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바로 '거인군단의 심장'으로 불렸던 이대호의 은퇴경기 및 은퇴식이 치러지기 때문.

2001년 프로에 데뷔한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NPB) 및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활약했던 시기를 빼면 줄곧 롯데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이번 시즌 전까지 통산 KBO 성적은 0.307의 타율과 351홈런 1324타점.

은퇴를 예고한 올 시즌에도 이대호의 활약은 계속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0.332의 타율과 23홈런 100타점을 올렸다. 특히 은퇴경기인 이날 1회말 2사 1루에서는 상대 선발투수 김영준의 2구를 받아 쳐 1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기도 했다.

롯데가 2회초 서건창의 2루수 땅볼에 이은 오지환의 득점과 허도환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리드를 내주자 타고난 장타력으로 '포스트 이대호'라 불리는 한동희가 나섰다.

한동희는 2회말 선두타자로 출격, 김영준의 2구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한동희의 시즌 14호포.

한편 경기는 3회초 현재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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