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세계랭킹 120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일본오픈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권순우는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단식 3회전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68위·스페인)를 세트스코어 2-0(6-3 6-0)으로 눌렀다.

이로써 권순우는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 우승 이후 1년 1개월 만에 ATP 투어 대회 4강에 진출했다.

특히 권순우가 ATP 500 대회에서 단식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프로테니스는 4대 메이저 대회가 최상위 등급이며 이후 1000과 500, 250의 등급으로 나뉜다.

권순우는 ATP 투어 250 대회였던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500 대회의 경우 2020년 2월 멕시코 오픈 4강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1000 대회에서는 아직 승리가 없고 4대 메이저에서는 2021년 프랑스 오픈 3회전(32강)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한편 권순우의 준결승 상대는 프랜시스 티아포(19위·미국)로 정해졌다. 올해 US오픈에서 4강까지 올랐던 티아포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권순우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1회전에서 티아포와 만나 0-2(3-6 2-6)로 완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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