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내야수 김하성이 빅리그 올스타 소속으로 한국 땅을 밟는다.

MLB 월드투어의 홍보를 대행하는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MLB가 오는 11월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돼 한국에 방문하는 선수들의 1차 명단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MLB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2022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는 MLB 팀과 선수들이 전세계 팬들에게 경기력을 선보이는 역사적인 첫 걸음이다.

이번 명단에는 강력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포함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김하성은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 참가를 확정하며 빅리그 진출 후 처음 국내 팬들에게 인사하게 됐다.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한 김하성은 올 시즌 0.251의 타율과 11홈런 59타점 12도루를 올리며 샌디에이고의 포스트 시즌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김하성 외에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거포 살바도르 페레즈가 명단에 포함됐다. 페레즈는 2021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을 공동 수상하였으며 48개의 역대 빅리그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는 스타 선수이다.

2022시즌 33홈런을 쏘아올린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지난 두 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53개의 아치를 그린 패트릭 위즈덤(시카고 컵스) 또한 명단에 포함됐다. 스위치 히터인 산탄데르는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시즌 네 번째 양쪽 타석 홈런을 기록, 켄 캐미니티(1996, 샌디에이고)가 보유하고 있던 빅리그 기록에 동률을 이뤘다.

루키 시즌이었던 올해 19개의 도루를 올리며 신인왕 후보에도 거론되고 있는 스티브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또한 로스터에 합류한다. 콴은 지난 4월, 본인의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4경기에서 무려 15루타를 기록, MLB 기록을 세우면서 미국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3년 간 활약하며 뛰어난 성적을 기록, 빅리그에 재 입성한 뉴욕 메츠의 다린 러프도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한다.

MLB는 이번에 공개된 선수들과 더불어 추가로 빅리그 선수들과 이야기 중에 있으며, 코리아 시리즈 28명 로스터 합류 선수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4경기가 펼쳐지는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는 11월 11일과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경기가 열리고, 14일과 15일에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경기가 열린다. MLB 월드투어의 티켓은 티켓링크를 통해 10월 17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 경기, 10월 18일부터 부산 사직야구장 경기를 구매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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