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서울시청)이 개인 통산 4번째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다빈은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팔레 데 스포츠 마르셀 세르당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여자 67kg 초과급 결승에서 알테아 로린(프랑스)을 라운드 스코어 2-1로 꺾었다.

이로써 이다빈은 2018년 대만 타오위안, 2019년과 2022년 로마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월드그랑프리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승 상금으로 5000달러(약 680만 원)도 수령했다.

이다빈은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로랭과 결승 1라운드에서 7-7로 접전을 벌였으나 우세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라운드에서는 4-4로 맞서다 종료 직전 넘어져 3-4로 패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이다빈은 세 차례 몸통 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15-6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다빈은 오는 10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월드 그랑프리에 출전한다.

한편 남자 80㎏ 초과급에 출전한 강연호(수원시청)는 16강에서, 이선기(전주시청)는 32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에 12명이 나선 한국 선수단은 이다빈이 금메달, 여자 67㎏급 남민서(한국체대)가 은메달, 여자 49㎏급 강보라(영천시청)가 동메달을 따 총 3개의 메달을 얻었다.

한편 이날은 태권도가 1994년 9월 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00 시드니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WT가 제정한 '태권도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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