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LG 트윈스가 결승포를 터뜨린 문보경의 수훈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파죽의 6연승을 달린 LG는 71승 1무 42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KT는 64승 2무 51패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LG 김윤식은 6이닝 동안 91개의 볼을 투구,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고 KT 소형준도 78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을 4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두 선수 모두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침묵을 먼저 깨뜨린 팀은 LG였다. 7회초 1사 후 오지환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KT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황재균의 3루타와 배정대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3루에서 김민혁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기회를 엿보던 LG는 8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다급해진 KT는 8회말 땅을 쳤다. 조용호의 2루타와 송민섭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만들어졌지만 강백호(유격수 플라이), 박병호(삼진)가 모두 침묵하며 만회점을 올리지 못했다. 9회말에도 타선의 침묵이 계속된 KT는 결국 패배와 마주해야 했다.

LG는 선발투수 김윤식에 이어 정우영(0.2이닝 1실점)-이정용(1.1이닝 무실점)-고우석(세, 1이닝 무실점)이 등판해 KT 타선을 봉쇄했다. 문보경(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가 허도환(3타수 2안타), 오지환(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은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KT는 6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조용호(4타수 2안타)와 황재균(4타수 2안타)은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팀 연패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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