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화 이글스의 우완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색다른 기록을 세웠다.

페냐는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페냐는 김태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2루도루와 견제 실책으로 1사 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정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데 이어 2루도루를 저지하지 못해 1사 2, 3루에 봉착했다.

마음을 가다듬은 페냐는 후속타자 푸이그를 상대로 낫아웃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포수 박상언은 볼을 놓쳤고 페냐가 대신 잡아 송구했지만 빗나갔다. 공식 기록은 포수 낫아웃 실책으로 출루. 대신 페냐는 삼진 1개를 적립했다.

이어 김혜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페냐는 끝내 김휘집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지만 송성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이로써 페냐는 한 이닝에서 삼진 4개를 잡은 투수로 기록됐다. 한 이닝 4탈삼진은 올 시즌 처음이며 지난 2019년 4월 30일 잠실에서 벌어진 KT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투수 차우찬이 기록한 후 1221일 만이다. KBO리그 통산 10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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