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호주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 대회 유치 계획을 철회했다.

호주축구협회는 2일(한국시각) "호주는 2023년 아시안컵 정식 유치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2023 아시안컵은 중국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을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했고 AFC는 새로운 개최지 선정 절차를 공지했다. 이에 한국과 더불어 호주, 인도네시아, 카타르가 대회 유치 의향을 드러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뉴질랜드와 공동 개최하는 호주는 아시안컵 개최가 유력한 후보 중 하나였지만 이날 스스로 개최를 포기했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대신 호주는 2026년 여자 아시안컵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호주축구협회는 "2026년 여자 아시안컵 개최에 대해 큰 관심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정에 맞춰 올해 안에 AFC에 공식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호주의 포기는 한국에게는 희소식이다. 한국은 남은 인도네시아, 카타르와 경쟁을 이어간다.

대한축구협회는 6월 30일 AFC에 대회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제출 기한에 맞춰 공식 신청서도 보낼 예정이다.

협회는 또한 같은 날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 2층에서 아시안컵 유치 알림대사 발대식을 여는 등 적극적으로 대회 준비에 나서고 있다.

한편 AFC는 유치 의사를 밝힌 국가들을 대상으로 9월 현장 답사를 한 후 집행위원회를 거쳐 10월 17일 개최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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