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투수 곽빈의 호투와 결승타를 때려 낸 박세혁의 수훈에 힘입어 길었던 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4연패 사슬을 끊어낸 두산은 47승 2무 61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KIA는 55승 1무 56패다.

선취점은 KIA가 가져갔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2루타를 친 뒤 이창진의 희생번트로 3루에 도달하자 나성범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긴 침묵을 먼저 깨뜨린 팀은 두산이었다. 6회초 김재환·양석환의 연속안타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박세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다급해진 KIA는 남은 이닝 동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7이닝 동안 108개의 볼을 투구,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7패)을 수확했다. 이후 정철원(세, 2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박세혁(3타수 1안타 1타점)과 허경민(4타수 3안타), 김재환(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은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KIA는 6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임기영(6.1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은 쾌투를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10패(2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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