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T위즈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배정대의 수훈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4연승을 달린 KT는 62승 2무 47패를 기록했다. 4연승을 마감한 SSG는 75승 3무 34패다.

선취점은 SSG가 가져갔다. 1회초 1사 후 최지훈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KT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말 1사 후 배정대가 유격수 땅볼 타구를 날린 뒤 상대의 실책이 나온 틈을 타 2루까지 도달했고 도루로 3루를 밟았다. 그러자 오윤석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 중반 들어 SSG가 먼저 앞서갔다. 6회초 2사 후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전의산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KT도 이대로 경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7회말 김준태의 2루타와 심우준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조용호의 1루수 땅볼 타구에 상대의 송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김준태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앤서니 알포드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팽팽한 흐름은 9회에도 깨질 줄 몰랐다. SSG가 박성한의 볼넷에 이은 김성현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앞서가자 KT도 김민혁의 볼넷과 신본기의 희생번트, 심우준의 진루타 뒤에 나온 조용호의 1타점 적시타로 응수했다. 이후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승리의 여신은 연장 10회 말 들어 KT에 미소지었다. 박병호의 안타와 황재균의 사구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배정대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키며 KT에 승리를 선사했다.

KT는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배정대(4타수 1안타 1타점)를 비롯해 조용호(5타수 3안타 1타점)가 맹타로 팀 연승에 앞장섰다.

SSG는 뒷심이 아쉬웠다. 전의산(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과 최정(5타수 2안타)은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팀 5연승을 이끌기엔 힘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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