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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전병우 / 사진=DB |
키움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1-10으로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지긋지긋했던 6연패 사슬을 끊어낸 키움은 62승 2무 49패를 기록했다. KIA는 54승 1무 54패다.
키움은 투수 윤정현을 필두로 김준완(우익수)-임지열(좌익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지명타자)-김혜성(2루수)-김태진(1루수)-송성문(3루수)-김재현(포수)-김휘집(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IA는 이에 맞서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한승택(포수)-류지혁(3루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양현종.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양 팀은 2회 한 점씩을 주고 받았다. KIA가 소크라테스의 안타와 2루도루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황대인의 1타점 적시타로 먼저 앞서갔다. 그러자 키움도 김혜성의 안타와 김태진의 2루수 땅볼, 송성문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김재현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상대 실책이 나온 틈을 타 3루주자 김태진이 홈을 파고들며 응수했다.
팽팽하던 흐름에 먼저 균열은 낸 팀은 키움이었다. 3회말 선두타자 김준완이 2루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임지열이 1타점 적시타로 화답했다. 이정후의 우익수 플라이와 푸이그의 2루타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김혜성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KIA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4회초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두타자 최형우의 솔로 아치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소크라테스의 2루타와 김선빈의 진루타로 연결된 1사 3루에서는 황대인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기세가 오른 KIA는 5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류지혁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실책과 김규성의 희생번트, 이창진의 볼넷, 2루주자 류지혁의 3루도루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상대 우익수의 실책과 소크라테스의 3루수 파울 플라이로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았고 김선빈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황대인마저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를 터뜨렸다.
다급해진 키움은 5회말 김준완의 볼넷과 이정후의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푸이그의 희생플라이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6회말에는 김태진의 안타에 이어 이지영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가동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IA도 응수했다. 7회초 김선빈의 2루타에 이은 황대인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연패를 끊고자 하는 키움의 의지는 강했다. 7회말 대타 이용규의 2루타와 이정후·김혜성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태진이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IA도 이대로 경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8회초 류지혁의 안타와 고종욱의 볼넷, 이창진의 희생번트, 나성범의 자동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2루수 땅볼타구에 상대 2루수의 실책이 나온 틈을 타 3루주자 류지혁이 홈을 파고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소크라테스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9회말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키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정후의 안타와 김혜성의 볼넷, 김태진의 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전병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키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키움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전병우(1타수 1안타 2타점)를 비롯해 김혜성(3타수 2안타 2타점)과 김태진(5타수 3안타 2타점)이 맹타로 팀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KIA는 클로저 정해영(0.2이닝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황대인(4타수 4안타 4타점)과 최형우(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는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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