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대체선발 기회를 얻게 된 키움 히어로즈 좌완투수 윤정현이 3이닝 3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윤정현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58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 패와는 무관하다.

키움은 최근 선발 자원인 한현희와 정찬헌이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전날(23일)에는 최원태 마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 결과 윤정현이 이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윤정현은 초반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초 박찬호(우익수 플라이), 이창진(2루수 플라이), 나성범(2루수 땅볼)을 차례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2회초가 아쉬웠다.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선빈은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도루로 소크라테스에게 2루를 내준 데 이어 황대인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한승택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초는 비교적 깔끔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박찬호에게는 볼넷과 2루도루를 내줬지만 이창진과 나성범을 나란히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4회초 들어 윤정현은 다시 흔들렸다. 최형우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소크라테스에게도 2루타를 맞자 키움 벤치는 하영민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하영민이 윤정현의 책임 주자인 소크라테스에게 홈을 내주며 윤정현의 총 자책점은 3점이 됐다.

한편 경기는 4회말 현재 키움이 4-3으로 KIA에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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