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강약 조절이 필요했는데 최근에 많이 좋아졌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만난 KIA 김종국 감독은 최근 연일 호투를 선보이고 있는 좌완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6월 28일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 선수로 KIA에 합류한 파노니는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다소 불안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최근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23일) 키움전에서도 6이닝 동안 98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함과 동시에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파노니가 적응을 잘하는 것 같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문화나 타자들 성향이 달라서 어려웠던 것 같은데 (양)현종이나 (션) 놀린과 많이 대화를 나누고부터 타자 대응 능력이 좋아졌다. 스마트한 선수 같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김 감독은 "파노니가 처음에는 커브 구사율도 떨어졌고 강약 조절이 필요했다. 아주 공격적, 전투적으로 했었는데 그러면 투구 수가 늘어난다. 최근에는 강약 조절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말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우완 불펜투수 장현식은 빠르면 9월 1일 복귀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장현식은) 오늘 라이브 피칭을 던졌고 토요일과 화요일 퓨처스리그 등판을 가진다. 던지는 것을 보고 상태를 봐서 올리겠다. 빠르면 9월 1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KIA의 테이블 세터를 맡고 있는 박찬호와 이창진은 좋은 출루 능력을 뽐내고 있다. 다만 박동원과 황대인은 타격감이 주춤한 모습.

김 감독은 (박)찬호와 (이)창진이가 출루율이 좋아졌다. 두 선수 모두 출루 능력이 좋아졌고 중심타선 뒤에서는 (김)선빈이가 제 몫을 해준다"며 "(박)동원이나 (황)대인이가 조금 더 힘내줬으면 좋겠다. 특히 (박)동원이에게는 타율보다 장타력을 기대한다. 수비는 애초에 좋은 선수니 찬스 때의 장타 한 방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한승택(포수)-류지혁(3루수)으로 구성된 타선을 들고 나온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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