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한화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6-5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31승 2무 66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마감한 KT는 52승 2무 43패다.

기선제압은 KT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김민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공격 물꼬를 트자 앤서니 알포드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KT는 2회말 배정대의 안타와 2루도루, 신본기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심우준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초 마이크 터크먼의 안타와 2루도루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한화는 마침내 5회초 경기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노시환이 2루타를 친 뒤 김인환의 진루타로 3루까지 도달했다. 그러자 하주석과 장운호가 연달아 1타점 적시 2루타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침묵하던 KT는 7회말 득점행진을 재개했다. 심우준·조용호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김민혁의 병살타에 3루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았다.

한화도 곧바로 응수했다. 8회초 박정현의 안타와 이원석의 희생번트에 이어 터크먼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정규이닝 동안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10회초 들어 한화가 먼저 앞서갔다. 장운호의 안타와 상대 폭투, 최재훈의 진루타로 연결된 2사 3루에서 대타 노수광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KT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10회말 심우준의 볼넷과 조용호의 안타, 김민혁의 희생번트, 김준태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승리의 여신은 연장 11회초 들어 한화에 미소지었다. 선두타자 정은원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노시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한화에 결승점을 선사했다.

다급해진 KT는 연장 11회말 공격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화는 결승타의 주인공 노시환(6타수 3안타 2타점)을 비롯해 터크먼(6타수 2안타 1타점), 장운호(4타수 3안타 1타점), 하주석(6타수 2안타 1타점)이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KT는 뒷심이 아쉬웠다. 알포드(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와 심우준(3타수 2안타 1타점)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연승을 이어가기에는 힘이 조금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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