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NC 다이노스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NC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린 NC는 40승 3무 53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41승 4무 55패다.

NC는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롯데를 몰아붙였다. 2회초 양의지·닉 마티니의 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노진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박준영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도태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으며 박민우도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한 번 불 붙은 NC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다시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박건우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양의지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6-0을 만들었다.

롯데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김태경을 비롯한 상대 투수진에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NC는 6회초 박건우·양의지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노진혁이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꾸준히 분위기를 이어가던 NC는 7회초 타선의 대폭발을 앞세워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도태훈·손아섭의 안타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양의지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마티니의 그라운드 만루홈런까지 나왔다.

여유가 생긴 NC는 8회초 박민우의 2루타와 이명기의 안타에 이은 김기환의 1타점 적시타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9회초에는 오태양·천재환의 연속사구와 노진혁의 2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박준영의 희생플라이로 대승을 자축했다.

NC는 마티니(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를 비롯해 노진혁(6타수 3안타 3타점), 양의지(3타수 3안타 1타점), 박민우(6타수 3안타 2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완승에 앞장섰다. 선발투수 김태경(5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은 호투로 자신의 통산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선발 이인복(1이닝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타선도 2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