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IA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6-3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48승 1무 45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마감한 한화는 29승 2무 64패다.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긴 침묵을 먼저 깨뜨린 쪽은 한화였다. 5회말 하주석의 안타와 2루도루, 최재훈의 사구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장운호와 마이크 터크먼이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KIA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안타를 친 후 상대의 견제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하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창진의 볼넷과 나성범의 삼진, 이창진의 도루실패, 황대인의 자동 고의4구,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는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3루주자 소크라테스가 홈을 밟았다.

양 팀은 7회에도 한 점씩 주고 받았다. KIA가 박동원의 솔로포로 앞서나가자 한화도 최재훈의 솔로포로 응수했다.

이후 정규 이닝 동안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승리의 여신은 연장 10회초 들어 KIA에 미소지었다. 소크라테스의 안타와 상대 배터리의 포일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나성범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황대인의 볼넷과 최형우의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고종욱과 한승택이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를 얻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결승타의 주인공 나성범(5타수 2안타 1타점)을 비롯해 박동원(4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소크라테스(5타수 2안타 1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한화는 불펜투수 윤호솔(0.1이닝 3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터크먼(5타수 2안타 1타점)은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팀 연승을 이어가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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