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두산 베어스가 박진만 감독 대행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두산은 41승 2무 49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은 55패(38승 2무)째를 떠안았다. 특히 삼성은 이번 경기가 지난 1일 사의를 표명한 허삼영 전 감독에 이어 팀을 맡은 박진만 감독 대행 체제로서의 첫 경기였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두산은 투수 최원준을 필두로 허경민(3루수)-김인태(우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안권수(중견수)-김재호(유격수)-안재석(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이에 맞서 김현준(중견수)-강한울(3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김태군(포수)-김재성(지명타자)-김지찬(2루수)-김상수(유격수)가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앨버트 수아레즈.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2회초 1사 후 김재성이 안타로 공격 물꼬를 트자 김지찬이 1타점 적시 3루타로 화답했다.

두산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말 박세혁의 안타와 안권수의 볼넷,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2사 2, 3루에서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7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강승호가 볼넷을 골라나간 뒤 2루를 훔치자 김인태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다급해진 삼성은 남은 이닝 동안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두산 투수진에 꽁꽁 묶이며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은 5.2이닝 동안 103개의 볼을 투구, 6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7패)째를 수확했다. 이후 최승용(홀, 0.1이닝 무실점)-정철원(홀, 1.2이닝 무실점)-장원준(홀, 0.1이닝 무실점)-홍건희(세, 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허경민(4타수 1안타 2타점)과 박세혁(4타수 2안타)이 돋보였다.

삼성은 8안타를 치고도 단 1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수아레즈(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는 쾌투를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6패(4승)째를 떠안았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