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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박병호 / 사진=DB |
KT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5-2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KT는 50승 2무 41패를 기록했다. 2연승이 중단된 NC는 37승 3무 52패다.
기선제압은 KT의 몫이었다. 2회초 황재균·김민혁의 연속안타와 박경수의 번트 타구에 나온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조용호와 배정대가 연달아 2타점 적시타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KT는 5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1사 후 배정대와 앤서니 알포드가 안타, 볼넷으로 공격 물꼬를 트자 박병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한 번 불 붙은 KT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6회초 김준태의 2루타와 심우준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1, 2루에서 조용호의 3루수 땅볼 타구에 상대 실책이 겹친 틈을 타 2루주자 김준태가 홈을 파고들었고 후속타자 배정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알포드의 삼진으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박병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가동했다. 11-0.
다급해진 NC는 7회말 닉 마티니의 안타와 노진혁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김주원의 1타점 적시타와 이명기의 1루수 땅볼로 2점을 올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KT는 8회초 김준태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도합 4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2이닝 동안 116개의 볼을 투구,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8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박병호(4타수 2안타 2홈런 6타점)를 비롯해 배정대(4타수 4안타 2타점)가 돋보였다.
NC는 선발 구창모(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6실점 3자책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타선도 7안타 2득점이라는 아쉬운 집중력을 보이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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