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가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수아레즈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114개의 볼을 투구, 4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팀이 1-2로 뒤진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는 커녕 6패 위기에 몰리게 됐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이끌었지만 김인태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김재환과 양석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2회말에는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박세혁과 안권수, 김재호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1사 2, 3루에 몰렸다. 이어 안재석은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허경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이후 김인태에게는 2루수 플라이를 이끌어냈다.

3회말 들어 수아레즈는 안정감을 찾았다. 페르난데스(삼진)와 김재환(우익수 플라이), 양석환(삼진)을 차례로 잠재우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말에는 박세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안권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호와 안재석을 투수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5회말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허경민과 김인태를 나란히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후 페르난데스마저 우익수 플라이로 이끌었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수아레즈는 김재환과 양석환을 연달아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박세혁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안권수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삼성은 7회말 들어 이상민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